[어른반] 대자연 원리/⠀⠀3. 갑을관계

I. 인연법 - 3. 갑을관계 - (2).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인지 아는 방법

Master_Lee 2024. 11. 9. 04:58
(2).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인지 아는 방법

 

 

I. 인연법 - 3. 갑을관계 - (2).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인지 아는 방법

 

 

  '갑'은 줄 수 있는 실력이나 힘을 가진 사람이고, '을'은 내가 필요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을'이 항상 '갑'을 찾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 예를 들어서 알아보는 것이 더 빠를 것 같아요.

 

  아주 좋은 제안을 내게 주는 것처럼 찾아와도, 이 사람은 갑이 아니라 을입니다. 내게 필요한 실력이 있으니 먼저 찾아오는 것입니다. 누가 내게 뭘 제안하러 왔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하자고 나를 설득하면서 끌고 나가려고 하는 경우라면, 찾아온 이 사람이 갑인 경우는 없습니다. 나를 찾아와서 나를 끌고 가려고 하면, 이 분야에서 분명 내게 '을'로 오는 것입니다. 다른 어떤 분야는 또 그 사람이 '갑'을 순 있으나, 딱 이 상황에서만 본다면, 나를 찾아온 사람이 아무리 좋은 제안을 가져왔다고 하더라도 '을'입니다.

 

  돈을 기준으로 갑을관계를 알아봅시다. 내가 돈이 많이 모자란데, 저 사람이 돈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러면 나도 모르게 모든 면에서 저 사람이 '갑'인 줄 알 수 있습니다. 돈 분야에서는 저 사람이 '갑'이 맞습니다. 그런데 내가 가진 재주나 실력을 저 사람이 쓰고 싶다면, 저 사람이 '을'이 됩니다. 이 재주와 실력 분야에서는 내가 갑인 것이죠. 이 재주가 필요하니 어떤 것을 제안하면서 같이 하자고 나를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갑을관계를 분별할 때, 내가 '갑'인 것을 기준으로만 보려 한다거나 내가 '을'인 것만 기준으로 일반화해서 보려고 하면, 바른 분별을 못 하고 헷갈리게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인연이 어떤 제안을 갖고 오면, 이 인연을 진단하는 분명한 분별기준과 바르게 대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우선, 이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봐야 합니다. 다 듣고 나서 나쁘지 않다면, 이 때 바로 수락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공부가 있는데 한번 점검해보고 논해봤으면 한다라고 나도 제안을 하나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같은 뜻과 방향을 갖고 있는지 면접을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접 없이 바로 수락했다간 시간낭비하고 인연도 잃고 나 역시 열심히 했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야 합니다. 내가 '갑'으로써 했어야만 하는 역할, 즉 면접을 바르게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뜻과 가치관이 다른 사람과 함께 일을 하면 100% 실패하고 상처를 입게 되어 있습니다. 이 때는 내 영혼에 상처를 입게 되는데, 이는 좋은 일이 아닙니다. 항상 누군가 어떤 제안을 갖고 내게 뭔가를 함께 하자고 왔을 때는 내가 필요해서 찾아온 것입니다. 그럼 내가 공부하고 있는 것을 조금 꺼내서 같이 논해봐야 합니다. 내가 이런 공부를 하는데 좀 보시고 어떤지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해야 합니다. 내가 가진 이상과 내가 가진 뜻이 있는데, 이것이 안 맞은면 같이 함께 일을 할 인연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은 기독교에서 공부했고, 한 사람은 불교에서 공부다고 해보죠. 기독교든 불교든 어떤 종교든 그 끝까지 다 갔으면 하나로 통하지만, 끝까지 못가고 중간 단계에 머물러 있으면, 서로 다른 방향과 뜻을 가졌다고 봐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아이템을 같이 하려고 하면 100% 깨지게 됩니다. 내가 지금 대자연의 공부를 하면서 나의 인생의 방향을 알고 이렇게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이념이 있는데, 이런 나의 뜻을 상대방이 받아들일지를 면접 봐야합니다. 내 생각과 일치해서 맞출 수 있는지 보는 것이죠. 지금 내가 급하다고 얼른 주워먹으면 배탈이 분명히 납니다. 좋은 제안이 올 때 급하게 하지 말고, 숨고르기를 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바르게 진행해야 합니다.

 

  우선은 충분히 다 들어주세요. 그리고 내가 이런 공부 좀 봐달라고 제안하니, 상대방이 "그런 것을 다 알고 이것부터나 빨리 진행하자"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지금 상대방은 욕심이 잔뜩 찬 사람입니다. 거기에 엮여 들어갈 바보가 되면 안 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줬으면, 내 것을 꺼내서 이것도 논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지 우리가 같이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내가 같이 한번 들여다 보자 한 것을 같이 볼 수 있고, 같이 의논할 수 있고, 이를 좋아한다면, 이 사람은 앞으로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좋은 도반이 됩니다. 앞으로 대화가 잘 통하니 모든 일이 잘 풀리게 됩니다. 이런 사람과 함께 일해야 합니다.

 

 

요약
  갑과 을의 관계는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누군가 나를 찾아와 제안을 한다면, 그 사람은 내가 가진 실력이나 재주가 필요해 찾아온 ‘을’입니다. 돈이 많아도 내 재주를 쓰고 싶다면 그 사람은 그 분야에서 '을'이 됩니다. 따라서 갑을관계는 상황에 맞게 판단해야 합니다. 제안을 받을 때는 먼저 충분히 듣고, 내가 가진 공부나 가치관을 상대와 공유하며 의견을 나눠야 합니다. 뜻과 가치관이 맞지 않으면 함께 일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신중히 판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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